병명 4 · 합병증

척추측만증

척추를 기둥처럼 붙잡아 주는 것은 몸통 근육입니다.
근육이 약해지면 척추가 옆으로 휘어집니다.
어떤 상태인가요?

뒤에서 봤을 때 척추는 일직선이어야 합니다. 척추측만증은 이 척추가 옆으로 휘고 동시에 비틀리는 상태입니다.

곧은 척추 어깨 골반 어깨와 골반이 나란합니다 휜 척추 어깨 골반 어깨와 골반이 기울어집니다
확인 포인트 — 휜 각도(콥각)를 X선으로 재서 관찰할지, 보조기를 쓸지, 수술할지를 정합니다. 각도가 클수록, 그리고 성장기일수록 빨리 진행합니다.

‘콥각’은 어떻게 재나요?

X선 사진에서 가장 많이 기울어진 위쪽 뼈와 아래쪽 뼈에 선을 긋고, 두 선이 이루는 각도를 잽니다. 진료 때 “콥각 몇 도”라고 말하는 숫자가 이것입니다.

A. 콥각 재는 법 콥각 가장 기운 위쪽 뼈 가장 기운 아래쪽 뼈 빨간 선 = 뼈의 기울기 · 점선 = 그 선에 직각 B. 각도에 따라 보통 이렇게 합니다 20°40°60°+ 관찰 보조기 수술 고려 정기 X선 더 휘지 않게 폐 기능 함께 근육이 약해서 생긴 측만증은 같은 각도라도 더 빨리 진행하고 앉기·숨쉬기 영향을 함께 보므로 기준이 이보다 낮아질 수 있습니다
진료에서 물어볼 것 — “지금 콥각은 몇 도이고, 지난번보다 얼마나 변했나요?” 각도 자체보다 몇 달 사이 얼마나 늘었는지가 치료 시점을 정하는 더 중요한 숫자입니다.

흔한 측만증과 무엇이 다른가요?

학교 검진에서 찾는 청소년 측만증은 대부분 원인을 모르는 ‘특발성’입니다. 이 아이는 근육 힘이 약해서 생기는 ‘신경근육성’이라 모양과 경과가 다릅니다.

특발성 (흔한 청소년 측만증)신경근육성 (이 아이의 경우)
원인모름. 건강한 아이에게 생김근육이 약해 척추를 못 붙잡음
모양S자로 두 번 휘는 경우가 많음길게 C자로 한 번 휘고 골반까지 기우는 경우가 많음
진행키 성장이 끝나면 대개 멈춤성장이 끝난 뒤에도 계속 진행할 수 있음
보조기진행을 막는 효과가 입증됨막는 효과는 제한적. 앉는 자세를 돕는 목적으로 씀
함께 보는 것주로 외형·통증앉기 · 숨쉬기 · 먹기 · 욕창까지 함께 봄
수술큰 각도에서만앉기·호흡을 위해 더 이른 시점에 고려하기도 함. 마취 준비가 특별히 필요
척추측만증을 걱정하는 부모님을 위해 삼성서울병원 유튜브에서 열기
이 영상은 원인을 모르는 특발성 측만증(가장 흔한 형태)을 다룹니다. 이 아이의 측만증은 근육이 약해서 생긴 형태라 진행 속도와 치료 기준이 다를 수 있습니다.
왜 생기나요?

흔히 말하는 ‘자세 때문에 생기는 측만증’과는 원인이 다릅니다. 이 경우는 몸통 근육이 약해서 생기는 측만증입니다.

척추는 스스로 서 있지 못합니다. 양옆의 근육이 텐트 줄처럼 당겨 붙잡아 세워 줍니다. 에너지가 부족해 근육이 약해지면 그 줄이 느슨해지고, 척추는 중력에 밀려 한쪽으로 기웁니다.

근육이 튼튼하면 근육이 팽팽하게 양쪽에서 당김 기둥(척추)이 곧게 섭니다 근육이 약해지면 느슨해진 줄 붙잡는 힘 부족 기둥이 중력에 밀려 기웁니다
그래서 ‘자세 교정’만으로는 안 됩니다 — 줄이 느슨한 것이 원인이라, 기둥을 손으로 밀어 세워도 놓으면 다시 기웁니다. 치료는 기울지 않게 받쳐 주고(앉기 지지·보조기), 필요하면 기둥을 고정(수술)하는 방향입니다.

약한 몸통 근육

척추를 붙잡는 힘이 부족합니다. 앉으면 몸이 한쪽으로 무너집니다

성장기

키가 크는 시기에 가장 빠르게 휩니다

한쪽으로 기운 자세

오래 같은 자세로 앉으면 휨이 굳어집니다

왜 한번 휘면 계속 진행하나요?

1. 조금 휨근육이 못 붙잡아 한쪽으로 기웁니다
2. 무게가 한쪽에 쏠림휜 안쪽 뼈에 체중이 더 실립니다
3. 눌린 쪽이 덜 자람성장기 뼈는 눌리면 덜 자라 쐐기 모양이 됩니다
4. 더 휨휠수록 더 쏠리고, 더 쏠릴수록 더 휩니다
부모가 자세를 잘못 잡아줘서 생긴 것이 아닙니다. 근육 힘이 약해서 생기는 결과이며, 그래서 조기에 발견해 2번(무게 쏠림) 단계에서 받쳐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에서 확인하는 방법

옷을 벗고 뒤에서 봅니다. 먼저 서 있는(또는 바르게 앉힌) 자세에서 다섯 곳을 비교하고, 그다음 허리를 앞으로 숙이게 해서 등의 높이를 비교합니다.

뒤에서 본 모습 — 좌우가 다른 곳을 찾습니다 1 2 3 4 5 ① 어깨 높이 한쪽 어깨가 올라가 있나 ③ 허리선 한쪽 옆구리만 깊게 들어갔나 ⑤ 가운데 선 목에서 엉덩이 골까지 곧은가 ② 날개뼈 한쪽이 더 튀어나왔나 ④ 골반 높이 바지 허리선이 한쪽만 올라갔나
비교하는 법 — 좌우가 조금 다른 것은 누구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난달과 비교해 차이가 커졌는지입니다. 같은 자리·같은 자세로 사진을 찍어 두면 한눈에 보입니다.
정상 — 양쪽 등 높이가 같음 숙였을 때 좌우가 평평합니다 뒤에서 본 등 측만증 — 한쪽 등이 솟음 이쪽이 솟아 있음 이쪽은 낮음 한쪽 등·갈비뼈가 더 튀어나옵니다 뒤에서 본 등
이 검사가 중요한 이유 — 서 있을 때는 잘 안 보여도, 숙이면 휨과 비틀림이 드러납니다. 병원에서도 가장 먼저 하는 검사입니다. 서기 어려우면 앉은 채로 숙여도 됩니다.
  • 양쪽 어깨 높이가 다른가
  • 한쪽 날개뼈가 더 튀어나왔나등 위쪽의 삼각형 뼈를 비교합니다
  • 양쪽 허리선이 다른가한쪽 옆구리만 더 깊게 들어가 보입니다
  • 골반 높이가 다른가앉았을 때 한쪽 엉덩이에만 체중이 실리는지도 봅니다
  • 옷이나 바지 길이가 한쪽만 짧아 보이는가
  • 앉아 있을 때 늘 같은 쪽으로 기우는가손으로 바닥을 짚어 버티거나, 등받이에 한쪽만 기대는지
사진을 남겨 두세요. 몇 달 간격으로 같은 자세·같은 위치에서 뒷모습을 찍어 두면 진행 여부를 보여줄 수 있어 진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앉은 모습도 함께 찍으세요.
척추측만증이 아닐까요? 서울아산병원 건강플러스 유튜브에서 열기
유의사항 ① — 이럴 땐 진료를 앞당기세요
다음 진료를 기다리지 말고 연락
숨이 자주 차고 얕게 쉼
몇 달 새 눈에 띄게 더 휨
등·허리 통증을 호소함
앉은 자세를 못 버팀
팔다리가 저리거나 힘이 빠짐
보조기 닿는 곳 피부가 헐음
먹을 때 자주 사레들림
밤에 자주 깨고 아침에 두통

왜 숨이 차나요?

보통 가슴 — 위에서 본 단면 앞(가슴) 뒤(척추) 휘고 비틀린 가슴 척추가 비틀려 한쪽으로 밀림 눌린 폐 한쪽 폐가 충분히 부풀지 못합니다
숨이 차는 것은 체력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 가슴 공간이 좁아지면 숨을 크게 쉴 수 없고, 밤에 얕게 자다 자주 깨거나 아침 두통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폐 기능 검사를 정기적으로 합니다. 근육 자체의 힘도 약해 두 가지가 겹칩니다.
유의사항 ② — 검사와 치료

어떤 검사를 하나요?

검사무엇을 보나
전신 척추 X선서서 또는 앉아서 콥각과 골반 기울기. 매번 같은 자세로 찍어야 비교가 됩니다. 앉아서만 찍는 아이는 그 조건을 기록해 둡니다
뼈 성숙도골반 X선의 리서 등급 등 키가 얼마나 더 클지. 성장이 많이 남았을수록 진행 위험이 큽니다
폐 기능 검사 가슴이 얼마나 부풀 수 있는지. 수술 시점과 마취 위험을 정하는 중요한 숫자입니다. 어려서 못 하면 대신 산소포화도·수면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척추 MRI필요할 때 척수(신경 다발)가 눌리는지, 수술 전 구조 확인
심장 초음파 · 심전도 멜라스 증후군 쪽 검사와 겹칩니다. 수술 전에는 반드시 확인합니다
영양 · 뼈 건강체중 · 비타민 D · 골밀도 뼈가 약하면 보조기·수술 모두 어려워집니다. 케톤 식단 중이면 특히 확인합니다

각도에 따라 보통 이렇게 합니다

휜 각도보통 이렇게 합니다
작을 때대략 20도 미만 치료 없이 정기적으로 X선을 찍어 관찰합니다. 앉기 지지는 이때부터 시작합니다
중간일 때대략 20~40도 보조기를 착용해 더 휘지 않게 붙잡습니다. 근육이 원인이면 진행을 완전히 막지는 못해도 앉는 자세와 시간을 벌어 줍니다
클 때대략 40~50도 이상 수술을 고려합니다. 폐 기능·앉기·전신 상태를 함께 판단합니다
성장기키가 크는 동안 진행이 빨라 3~6개월마다 확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 각도는 일반적인 기준일 뿐입니다. 근육 질환이 원인인 경우 더 빨리 진행해 기준이 달라질 수 있으니 담당 의료진의 판단을 따르세요.

보조기는 어떤 것인가요?

단단한 몸통 보조기

플라스틱으로 몸에 맞춰 만듭니다(TLSO). 붙잡는 힘이 세지만 숨쉬기·먹기가 불편할 수 있어 근육 질환에서는 신중히 씁니다

부드러운 몸통 보조기 · 앉기 보조

천·연질 소재로 몸통을 감싸 앉은 자세를 돕습니다. 진행을 막는 힘은 약하지만 편해서 오래 착용할 수 있습니다

  • 착용 시간은 의료진이 정합니다. 피부가 빨개진 채 20~30분 지나도 가라앉지 않으면 눌리는 것이니 조정이 필요합니다.
  • 보조기를 하면 숨쉬기·먹는 양이 줄지 않는지 살피세요. 이 아이는 에너지가 부족한 병이라 먹는 양이 줄면 바로 알려야 합니다.
  • 키가 크면 보조기가 맞지 않게 됩니다. 몇 달마다 맞는지 확인합니다.
유의사항 ③ — 생활에서 지킬 것

하루 중 앉아 있는 시간이 척추에 가장 큰 영향을 줍니다. 앉을 때 몸통이 무너지지 않게 받쳐 주는 것이 집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큰 치료입니다.

받침 없이 앉으면 몸통이 옆으로 무너짐 한쪽 엉덩이에만 체중이 실려 휨이 굳습니다 받쳐 주면 옆구리 받침 양쪽에서 고정 골반 벨트 밀리지 않게 발 받침 발이 뜨지 않게 양쪽 엉덩이에 고르게 · 등받이는 살짝 뒤로
맞춤 앉기 보조 — 휠체어·유모차·식탁 의자·바닥 의자 모두 해당됩니다. 재활의학과에서 맞춤 좌석(시팅 시스템)을 처방받을 수 있고, 집에서는 단단한 쿠션과 수건 말이로 옆구리를 받쳐 시작할 수 있습니다.
  • 앉을 때 등과 옆구리를 받쳐 주세요등받이·쿠션으로 몸통이 한쪽으로 무너지지 않게 합니다
  • 같은 자세로 오래 있지 않게 하세요30~40분마다 자세를 바꾸거나 잠깐 일으켜 세웁니다. 누울 때도 한쪽으로만 눕지 않게 합니다
  • 운동은 치료사 지도 아래 하세요에너지 소모가 큰 운동은 오히려 해롭습니다. 이 병에 맞춘 강도가 필요합니다. 물속 운동은 몸무게 부담이 적어 잘 맞는 편입니다
  • 보조기는 정해진 시간을 지켜 착용하세요착용 시간이 짧으면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피부와 숨쉬기를 매일 확인합니다
  • 뼈를 튼튼하게비타민 D·칼슘은 영양사와 상의해 케톤 식단 안에서 챙깁니다. 햇볕도 도움이 됩니다
  • 교정을 내세운 비의료적 시술휜 척추는 손으로 눌러 펴지지 않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교정은 피하세요
  • “크면 저절로 좋아진다”는 방치근육이 원인인 측만증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습니다
  • 푹 꺼지는 소파·빈백에 오래 앉히기몸통이 받쳐지지 않아 한쪽으로 무너집니다
유의사항 ④ — 수술·마취를 하게 되면

척추 수술은 전신 마취가 필요하고 시간도 깁니다. 미토콘드리아 질환 환자에게 마취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떤 수술인가요?

척추 고정술(유합술)

휜 뼈들을 금속 나사·막대로 펴서 고정하고 뼈끼리 붙게 합니다. 성장이 거의 끝난 뒤에 하는 표준 수술입니다. 골반까지 기울었으면 골반까지 고정하기도 합니다

자라는 막대(성장 유도 막대)

어린 아이는 키가 더 커야 하므로 뼈를 붙이지 않고 막대만 넣어 몇 달마다 늘려 줍니다. 자석으로 밖에서 늘리는 종류도 있어 반복 수술을 줄입니다

수술 전 반드시 확인할 것

  • 수술 전 반드시 병명을 알리세요멜라스 증후군, 피루브산 탈수소효소 결핍 두 가지 모두 알려야 합니다. 마취과 상담을 따로 잡아 달라고 요청하세요
  • 수술 전 오래 굶는 것이 위험합니다금식 시간을 최소로 하고, 금식 동안의 수액 계획을 반드시 미리 확인하세요. 수술 순서를 아침 첫 번째로 잡아 달라고 부탁할 수 있습니다
  • 수액의 종류와 포도당 양을 확인하세요피루브산 탈수소효소 결핍 때문에 포도당은 조절이 필요하고, 젖산이 든 수액(하트만액 등)은 피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케톤 식단 중이면 그 사실도 알립니다
  • 프로포폴 장시간 사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마취과와 미리 상의해야 할 사항입니다. 마취 가스·근이완제도 이 병에 맞게 고릅니다
  • 수술 중·후 젖산과 체온 확인긴 수술 동안 젖산이 오르지 않는지, 체온이 떨어지지 않는지 봐 달라고 요청하세요
  • 수술 후 진통제와 변비마약성 진통제는 장을 더 느리게 합니다. 변비 계획(약·기록)을 수술 전에 미리 세워 두세요
정형외과·마취과·대사질환 담당 의료진이 함께 상의해야 하는 수술입니다. 각 과에 병명이 전달됐는지 보호자가 직접 확인하세요. 응급 소견서(신경과 질문지 5번)를 수술 상담 때 가져가면 빠릅니다.
수술은 부담이 크지만, 앉기·호흡·통증이 좋아져 돌봄이 훨씬 수월해졌다는 보고가 많습니다. 시점은 각도·폐 기능·전신 상태를 보며 정형외과와 함께 정합니다.
근거 출처
  • 신경근육성 척추측만증 진료 원칙 — 미국정형외과학회(AAOS)·척추측만증연구학회(SRS) 자료. 긴 C자 곡선, 골반 기울기, 성장 후 진행, 보조기의 제한적 효과, 앉기·호흡 중심의 치료 목표
  • 콥각 측정과 각도별 치료 기준 — SRS 표준(관찰 <25°, 보조기 25~45°, 수술 >45~50°). 본문은 이해를 돕기 위해 20·40도로 단순화했으며 근육 질환에서는 기준이 다를 수 있음
  • 미토콘드리아 질환 환자의 마취 지침 — 금식 최소화, 포도당·젖산 수액 원칙, 프로포폴 장시간 주입 주의 (GeneReviews MELAS, 미토콘드리아 의학회 권고)
  • 성장 유도 막대·자석 막대 — 소아 조기 발병 측만증에서의 사용 (SRS 및 소아정형외과 문헌)
이 문서는 일반적인 의학 정보를 정리한 교육용 자료이며 개별 환자에 대한 진단이나 치료 지침이 아닙니다. 그림은 모두 이해를 돕기 위한 모식도이며 실제 X선 소견이 아닙니다.